도서 47-2. 피로사회 (후편) 도서

피로사회
한병철
문학과지성사


저번 47번의 피로 사회와 동일한 책으로,
저번 포스팅에서 앞부분 피로사회만 독후감을 써서, 
이번에 뒷부분 '우울사회'편을 따로 씁니다.


읽기야 저번주에 앉아서 다 읽었지만, -총 17장으로 얇기에 비해 책 가격이 좀 나간다 생각했음에도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제까지 책 가격책정이 두께나 재질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 인세나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서도 가격책정이 달라지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게 만든 책이다. 논문을 책으로 엮은 듯한 책.-
독후감을 계속 미루게 되는 건, 그 내용을 더 음미하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내용정리가 어려워서 기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명쾌하게 내 증상을 사회현상에 빚대어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니 지금 무기력한 것도 사회흐름의 하나로 자기충전을 위해 가만히 있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가지지 않게 만들어 준다. -그럼에도 자유시간이 생기니 뭔가 하게 된다. 오히려 비자유스러울때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건 순전히 사회현상 탓?

자기착취,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는 느낌자체가 결코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긍정성의 과잉,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무능함, 전부 할수 있음에서 비롯됨.
이 단어들의 나열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 감이 오지 않은가. 
논리들이 진행되면서 '건강은 새로운 여신이다.' 현대에 건강염려증, 건강에 대한 집착에 대한 풀이로 마무리 지어진다.
'그들은 죽을 수 있기에는 너무 생생하고 살 수 있기에는 너무 죽어 있는 것이다.'

전편 피로사회와 이어지는 또 다른 이론이다.  현대사회가 우울증이 지배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전반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깔린 생각을 정리해주고 있다.


라고해도 아직 머릿속에서 정리가 명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울이 사회흐름이라니.... 음, 사회흐름이 개개인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는구나. 
그러므로 나의 이 무기력함을 자체 치유중이라 여기며 맘편히 무기력해져보자.(벌써 두번이나 자기암시를 주고 있다 -_-) 
확실히 목표를 달성했다는 느낌, 끝을 본다는 그 느낌을 받지 못하고 계속 질질 끄는 상태는 정말이지 끔찍하게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게 현대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이라면, 도대체 어디서 목표달성의 감을 대리만족할 수 있을까?

일단, 독서-> 독후감-> 끝. 이렇게 조그마한 목표달성감은 느끼지만, 아직도 산더미 처럼 쌓인 책을 보면 .... 음. 언젠가 다 읽겠지. -_- 
자기착취, 끝나지 않음, 뭔가 독후감 쓰는 것도 사회흐름의 하나를 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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