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들어서며
분노의 징거버거세트 900칼로리 가까이 나간다. 저거 먹고 힘내서 파일정리 죽어라 했지 -_- 

수퍼에 즐겨찾는 빵이 없으면 먹는 빵. 단팥크림빵이 1순위고 그 다음 이태리스타일빵, 그다음이 카스테라 크림머핀빵, 그리고 이마저 없으면 찹쌀떡빵... 계속 먹다보니 불량스런 이 단 맛을 맛보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

쉬러 들어간 파리바게트에서. 울 동네에 없는 빵이 좀 있다. 새로나온 초코빵인가. 맛있다~ 불량스러운 맛이나 ㅎㅎ 일회용 커피가 너무 귀엽다. 예전 던킨에서도 얼굴모양 디자인이라서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여기는 지중해풍이군요.

이 좋은 날 집에 앉아서 컴터나 붙잡고 있다는 게 아우, 신경질나!지만, 커피가 있다면 룰루랄라~ 좀 전 집근처 카페에서 원두 사왔다. 그 카페는 혼자서 컴터나 책읽기 좋은 곳이다. 널찍하고 시끄럽지않고 넓은 책상과 의자는 정말 편하다. 아무한테도 안 알려 줄테야~ ㅋㅋ

집,회사,일,건강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책읽으면서 그림그리면서 연애고민이나 하고 싶다. 나의 불쌍한 연애감각이여. 항상 생존본능에 치여 뒷전으로 밀리는구나.
한달 넘도록 멘붕 막느라 생활이 불건전했더니 상태가 푹퍼진 뭐같다. 오월은 칼같은 예리한 감각을 살리자! 아자! 난 할 수 있다! $#%#%#@*&*&&%^



하드 정리하다 불쑥 나오는 파일. (외장하드가 맥에서 읽기밖에 안돼서 정리하려면 난감스루데스네.)
여튼. 작년인가, 초대공모전용으로 그림 좀 그려보겠다고 끄적였으나, 
집에 작업용 컴터가 없다는 것이 그렇게 서러운 일로 번질지 몰랐다.  매번 볼때마다 속에서 뭔가 올라온다.
by 페르소나 | 2012/05/06 17:28 | 일상-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2)
도서 34. 불안
불안 
알랭 드 보통 

3월 28일에 구입해서 4월 23일경에 마쳤으니, 초스피드로 읽은 셈이다.
보통스러운 가벼운 에세이로 여행의 기술보다 더 가벼운 책이다. 그리고 제목처럼 anxious-

초반에는 아하- 보통스럽다 ~ 하며 좋아했으나 (항상 그렇듯이) 초반에 마음에 든 책은 후반에 가면 시무룩하다.

현대인의 불안에 대한 책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는다. 원인과 해법편.

1.원인.
-
사회적으로 사랑을 받고자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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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진보로 인한 소유에 대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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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확산+능력주의 사회
계급제 안에서 가난한 사람은 단지 불운한 사람이지만 현대에는 실패자,낙오자로 도덕적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많은 부분이 마이클 샌델의 '왜 도덕인가'라는 책에서 설명된 내용과 같은 축을 이룬다. 이것이 요즘 철학 추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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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불안정.
평생직장 혹은 대대로 내려오는 직업을 가진 예전과 달리 현대는 평생직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예전과는 달리 현대는 돈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_- 이 뭐밍.. 

2.해법
-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염세주의적으로 혼자 놀기.
사회적 사랑을 아예 포기하라는 것인데... 그것은 더더욱 사회적 사랑을 갈망하지 않을까?
이 해법은 삶의 재미가 없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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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을 통한 해소
아무리 하찮은 사람이라도 각자의 삶이 있으며 가치가 있다 알려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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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로 높은 지위를 얻는 기준을 예시로 들어 주며,
대중매체에 의해 주입되어진 물질주의, 기업자 정신 능력주의의 열망을 이야기 한다.
(미의 기준만큼이나 지위의 기준 또한 시대별로 다양한 것을 보면 시대마다 특정한 환상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의 환상은 '돈'이지만, 금융발?위기를 거치면서 그 환상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보인다.
과연 2100년에는 어떤 환상이 돈의 위상을 대체하고 있을까?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돈은 그 위상을 좀처럼 떨어진 적이 거의 없지 않은가... 미인은 어느 나라를 가나 미인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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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하며 세상만사 무상하다 느끼기.....-_- 
광활한 자연 앞에서 인간의 하찮음을 생각하기....
노인이 아닌 다음에야....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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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가치를 규정하는것을 다양화 하기.
법률가,기업가,과학자 뿐만 아니라 시인,여행가,예술가도 높은 지위의 범주에 속한다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인듯 한데..
(그럼 농부는? 서비스업 종사자는? 미화원은? 그들은 사회에서 중요한 직업군이 아니라는 말인가?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부끄러워해야하나? 예술적 재능이나 지적 재능을 개발하지 않은 이들은 높은 지위를 누릴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보통의 사색을 좋아하지만, 이 책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불안을 조장하는 것 같아.

시대적으로 가치를 두는 것을 가지지 못한 이들은 불안할 거라는 가정은, 그런 설정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의사도 판사도 유명예술가도 아닌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할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돈이나 재능에 빠진 인물들을 묘사한다. 마치 그것이 롤모델인양. 하지만 바로 우리 옆, 이야기를 나누고 밥을 먹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 대중매체에서 묘사된 그런 열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있는가? 최소한 내 주변에는 모두 자신의 작은 행복을 누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뿐이다. 
이 작은 일상을 꾸려나가는 이들에게 대중매체는 더 열심히 일하라고 채찍질을 하며 불안을 조장시킨다.

또하나, 자신이 타인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자만도 한 몫한다.
타인보다 뛰어난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자신보다 잘난 이를 질투하고 경계하고 자신의 부족함에 좌절한다.
하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대중매체에 조장된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면 행복해지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
불안은 모두가 가지는 감정이고 항상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한다. 생존에 있어서 필요한 것. 
이것을 떨치기보다 받아들이자. 좋은 것만큼이나 나쁜 것 또한 삶이다. 


대박을 친 작가가 뮤즈가 찾아오지 않아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통도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하나 싶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면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면 타인의 인정이나 자신의 인정은 필요하지 않다. 뮤즈가 오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자신이 행복하다는 거니까.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사랑만큼이나 큰 행복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지.. ...
by 페르소나 | 2012/04/30 00:55 | 도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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